책 이야기/List2010. 8. 18. 15:51
경영/경제
선대인<위험한 경제학 1>더난출판사.   (경제일반, 2010.07.10. ~ 2010.07.22.)
선대인<위험한 경제학 2>더난출판사.   (경제일반, 2010.07.22. ~ )

기술/공학

소설
신경숙<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문학동네.   (한국소설, 2010.09.02. ~ 2010.09.07.)
베른하르트 슐링크, 김재혁 옮김<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이레.   (독일소설, 2010.09.24.)
아서 코난 도일, 백영미 옮김<셜록 홈즈 전집 1 : 주홍빛 연구>황금가지.   (추리소설, 2010.10.20. ~ 2010.10.21.)
아서 코난 도일, 백영미 옮김<셜록 홈즈 전집 2 : 네 사람의 서명>황금가지.   (추리소설, 2010.10.21.)
아서 코난 도일, 백영미 옮김<셜록 홈즈 전집 3 : 바스커빌 가문의 개>황금가지.   (추리소설, 2010.10.21. ~ 2010.10.22.)
아서 코난 도일, 백영미 옮김<셜록 홈즈 전집 4 : 공포의 계곡>황금가지.   (추리소설, 2010.10.22.)
아서 코난 도일, 백영미 옮김<셜록 홈즈 전집 5 : 셜록 홈즈의 모험>황금가지.   (추리소설, 2010.10.22. ~ 2010.10.25.)
아서 코난 도일, 백영미 옮김<셜록 홈즈 전집 6 : 셜록 홈즈의 회상록>황금가지.   (추리소설, 2010.10.26. ~ 2010.10.27.)

시/에세이/기행

사회/정치/법

역사/풍속/신화
곽차섭, 임병철 외<역사속의 소수자들>푸른역사.   (서양문화사, 2010.07.02. ~ 2010.07.05.)
조셉 폰타나, 김원중 옮김<거울에 비친 유럽>새물결.   (서양사일반, 2010.11.05. ~ )

예술/대중문화

인문

자기계발
리처드 와이즈먼 도일, 이충호 옮김<59초>웅진지식하우스.   (시간관리, 2010.09.28. ~ 2010.10.20.)

자연과학/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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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 권상미 옮김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21세기북스.   (유럽여행, 2008.10.01. ~ 2008.10.07.)

그러면서 반쯤 정신 나간 사람처럼 혼자 킬킬대고 웃었다. 비에 흠뻑 젖은 옷을 입은 채 낯선 나라의 텅 빈 음식점에서 1인분에 25달러나 하는 피자를 기다리며 혼자 앉은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렇지 않겠는가.
--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中, p. 191.


저번에 쓴 <오페라의 유령> 리뷰를 쓰다보니 생각난 책이다. 아마도 이 아저씨가 아니었다면, 이 책이 아니었다면 나의 유럽여행은 극도로 미화된 상태로 남아있었을텐데. 네오가 빨간약을 먹고 진실을 알았듯이, 나도 이 책을 읽고 내 여행의 실체를 파악해버린 것만 같다.


유럽 - 배낭여행의 시작

유럽은 배낭여행 초심자가 가보는 기본 코스가 되어버렸다. 동화책에서만 읽던 성을 볼 수도 있을뿐더러, 아름다운 알프스와 지중해의 태양, 각지에서 유럽을 향해 여행온 수많은 여행자와 더럽게 비싼 물가까지 한 번에 체험할 수 있으니 말이다. 열흘이든 20일이든 50이든, 뭐 대부분은 한 달을 가는 것 같지만 여튼 그런 짧은 시간 안에 수없이 많은 정보를 눈에 담아가고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도 흔치는 않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유럽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비슷한 점이 많다. 어디에 기차는 공짜라서 좋았고, 어디에 산은 트래킹했더니 멋있었으며, 사람이 많은 곳은 역시 그런 이유가 있었다는 둥. 그렇다. 대부분은 유럽에, 그리고 유럽여행에 환상을 남긴 채로 오고야 마는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내가 다녀온 유럽은 피요르드 해안의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만큼 아름다웠고, 제네바에서 먹은 달팽이 요리처럼 비싼 값을 낼만 했으며, 베네치아의 태양빛이 운하에 반사되는 강렬함이 남아있는 곳이었다. 바로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말이다.


환상을 깨다

그는 말했다. 나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듯이! 그리고 돈을 받고 표를 내주었다. 스웨덴의 자살률이 왜 그리 높은지 이제야 알 것 같았다.
--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中, p. 193.

Damn it!
이 한 마디를 왜 나는 하지 못했나. 돌이켜 생각하면 나는 빌 브라이슨과 다른 여행을 한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말이다. 빌 브라이슨은 여행을 되새기며 항상 툴툴댄다. 어느 곳에서는 말이 안 통한다고, 어느 곳에서는 호텔이 더럽고 비싸다고, 어느 곳에서는 종업원이 불친절하고 음식이 맛없다고. 당연한 것 아닌가! 여행을 다니면서 매순간 매번이 다 좋을 수는 없었을텐데!

빌 브라이슨이 툴툴대는 정도는 이제 삐딱함으로 옮겨간다. 스웨덴의 자살률이 높은 이유를 알겠다는 중, 이탈리아 사람들은 옷도 벗지 않고 섹스를 하는 법을 고안해낸 것 같다는 둥, 가이드북에 나오는 언어 부록이 "7시, 10시, 10시 반, 정오, 자정, 오늘, 내일 그리고 내일 모레 목욕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실래요?" 따위라는 둥.

빌 브라이슨은 '네오'다. 나의 환상 혹은 환상적인 여행 기억을 없애주는 네오.

물론 이런 환상적인 기억을 완전히 지우랴마는...



그 속의 매력을 찾아서

5년 후에 다시 소피아에 가본다면 피자헛과 로라 애슐리가 즐비하고 거리에는 BMW가 넘쳐나며, 사람들은 지금보다 훨씬 행복하리라고 나는 장담할 수 있다. 그래도 나는 그들을 추호도 비난할 수 없겠지만 그렇게변하기 전에 그곳에 다녀왔다는 게 너무도 다행스럽다.
--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中, p. 376.

툴툴대기만 하는 책이라면 당연히 책은 팔리지도 않을 것이다. 이 책이 그럼에도 재밌는 이유는 바로 신랄한 풍자와 유머기 때문이다. '그는 살아있는 여행기를 쓰는 작가이다.' 라는 말처럼, 빌 브라이슨의 유머는 이 책을 여행 정보를 소개하는 가이드 북이나 경험을 공유하는 기행문이라기 보다는 여행 재미를 느끼게 한다.

뿐만 아니다. 빌 브라이슨의 또 하나의 매력은 삐딱함 속에 숨어있는 따뜻함이다(출판사 분들은 이런 문구를 정말 잘 생각해냈다!). 외국 도시의 낯선 거리를 한가하게 산책하는 것을 상상하며 매일 저녁 새로운 도시에 가보면서 평생을 살고 싶다던가, 교회 계단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며 행복해 보인다는 생각을 하고 매일같이 이웃들과 아름다운 별빛을 보며 담소를 나누고 싶다는 말은 따스함을 가지지 않고서야 나오지 못할 표현이리라.


진정으로 이 책은 유럽여행을 재미있게 전달해 주는 책이다. 가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환상이 아닌 상상을 하게 해준달까? 다녀온 사람에게는 맞아, 하는 공감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그리고 이를 느끼도록 번역해주신 옮긴이 역시 대단한 감성과 센스를 가진 분이리라.

아, 빌 브라이슨은 진정한 '네오'다. 단편적이었던 내 기억을 재밌게 만들어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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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떤 내용인지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환상이 아닌 상상을 하게 한다라.. 멋집니다.

    2010.04.12 23: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마래바님은 여행 많이 다니신 것 같은데... 읽고 나셔도 별 감흥이 없으실지도 모릅니다 ㅎㅎ

      2010.04.13 11:08 신고 [ ADDR : EDIT/ DEL ]

책 이야기/소설2010. 2. 16. 08:15

가스통 르루, 최인자 옮김
<오페라의 유령>문학동네.   (프랑스소설, 2006.06.26.)

"크리스틴, 당신은 나를 사랑해야 하오!"
그러자 슬픔에 가득 찬 크리스틴의 목소리가 들렸다. 눈물을 흘리는 듯, 가냘프게 떨리고 있었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죠? 나는 오직 당신만을 위해 노래를 불렀는데!"
순간 라울의 심장은 영원히 멈추는 듯했다.
-- 『오페라의 유령』中, p. 54.


2006년이다. 첫 유럽여행인지라 가슴이 설레었던 것도 잠시, 어지간하면 그런 고민을 안 하겠지만 가격이 제일 싼 비행기 표를 구한다고 구한 항공편이 베트남 항공이었기 때문에, 유럽까지 가는 그 긴 시간동안 난 뭘해야 할까- 라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이왕이면 유럽여행 가는데 조금이라도 관련있는 게 낫지 않을까, 해서 골랐던 책이 바로 이 <오페라의 유령> 이었다.

간만에 옛 생각을 하다보니 책장에 이 책이 꽂혀 있는 것이 눈에 띈다. 다시 읽어봐도 가슴 한켠이 아려오는 이야기 속으로 나도 모르게 빨려들어가는 것 같다.



공포 소설? 추리 소설? 연애 소설?

소설이라는 것이 대체로 그렇듯, 대체로 하나의 분위기만을 가지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적어도 내 생각에는 하나의 '장르' 가 결정이 되면 그 소설은 '장르' 안에서 가지는 분위기를 일관적으로 띈다는 말이다. 소설을 분류할 때 연애소설, 추리소설 같은 장르로 나누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일 것이다.

<오페라의 유령>은 그런 점에서 모호하다. 이 모호함은 결국 여러 장르의 맛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된다. 나 역시 처음에는 미스테리 소설이라는 얘기를 듣고 그런 생각만 했을 뿐이었지만, 책을 덮고 난 후부터 누가 그런 소리를 했나 찾아서 때려주고 싶은 생각마저 들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크리스틴 다에와 라울 샤니, 또다른 로미오와 줄리엣.

<오페라의 유령> 에서 주인공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세 사람이다. 그 중 둘이 바로 아련한 사랑을 나누는 천상의 목소리를 지닌 오페라 가수 크리스틴 다에와 그녀의 연인 라울 샤니 자작.

이 둘울 중심으로 소설이 전개된다. 따라서 이 소설은 다른 연애소설과 같은 플롯을 지니고 있다. 어렸을 적부터 서로를 알아왔으나 현실에서는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할 사랑임을 알고 슬퍼하는 모습, 그리고 강력한 반대에 빠진 그들의 사랑은 어디선가 본 듯하다.

나는 주저않고 크리스틴 다에와 라울 샤니를 또다른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애소설은 정말로 다양하다. 그렇지만 비극적 스토리, 아름다운 수사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문호 셰익스피어의 비극의 두 주인공, 로미오와 줄리엣에 비교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가련한 연애의 감정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페라의 유령.


아름다운 두 연인의 이야기가 전부였다면 이 책은 아름답지만, 아주 특출난 소설은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오페라의 유령의 존재는 더욱 더 특별하다.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이 소설은 여러 장르가 복합적으로 섞인 모습을 보인다. 연애소설에다 공포와 미스테리가 적절히 섞인 듯한 이 소설은 결국 오페라의 유령에 의해 완성된다.

오페라의 유령은 연인의 사랑을 방해하는 방해꾼으로, 오페라하우스에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일들의 주모자로, 그리고 광기어린 사랑의 감정을 폭발시키는 미치광이로 등장한다. 그는 연민을 자아내는 대상이자 공포의 대상이라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이지만, 결국에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빌어준다.

흔히들 연애소설의 주인공은 연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소설은 그렇지 않다. 오페라의 유령 없이는 그 어떤 이야기도 이어지지 않지 않는가. (하물며 제목이 <오페라의 유령>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의 광기에서 우리는 공포를 느끼고, 그의 천재적인 재능에서 미스테리함을 느낀다. 이것이 바로 오페라의 유령의 매력이자, <오페라의 유령>의 매력이다.


아쉬움을 뒤로하며

유럽여행을 마치며 생각이 났다. 나는 파리 오페라하우스-가르니에 궁에 가지 않았던 것이다!! 이 사실을 깨닫는 순간에는 이미 더 이상 가볼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가는 비행기에서, 여행하는 도중에 읽어놓고도 꼭 가보기로 한 곳을 잊어버리다니!

그래서일까, 돌아와서도 다섯 번은 더 읽은 것 같다. 그렇지만 매번 읽을 때마다 아직도 위대한 사랑의 감동이 다가오며, 유령의 쓸쓸한 모습에서 연민을 지워버릴 수가 없다. 아직은 속물이라고 단정짓기에는 감수성이 남은 것 같아 다행인걸까.

인터넷 서점에서 '오페라의 유령' 을 검색해보자. 소설과 뮤지컬이 모두 뛰어나기에, 엄청나게 많은 상품이 올라와 있다. 그 중에 하나라도 접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당장 구입하길 추천한다. 빌려서 읽어봐도, 들어도, 봐도 좋겠지만 이런 명작은 두고두고 읽을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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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자기계발2010. 1. 26. 15:48


신시아 샤피로, 공혜진 옮김,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서돌.   (직장처세술, 2009.03.20. ~ 2009.03.21.)

당신은 안전하다고 믿는가?
--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中, 1장 제목.


당신은 안전하다고 믿는가?

당신의 입지가 위태로워져도 아무도 이야기해주지 않는다.
--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中, 3장 제목.

워우. 아마 이 글을 읽는 직장인 분들이라면 가슴이 철렁(!) 할만한 문장이다. 아무래도 시대가 언제 어떻게 되어도 안 이상한 시대이니만큼, 저 문장을 보자마자 가슴이 찔리는 분들도 꽤나 많지 않을까. '혹시... 나도?'

그렇다. 당신의 자리는 사장이나 교수나, 아니면 프리랜서가 아닌 이상 어떤 조직에 있을 것이고, 그 조직의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있지 않는 한 안전하지 않다. 그나마 예전에는 '평생 직장' 이라는 구호 하에 오랫동안 회사에 눌러 있기라도 하는 분위기였는데 이제는 시시각각 변하는 세상 물정에 못 따라가면 도태된 인간으로 낙인찍히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젠장, 그것만이 다가 아니다! 당신이 도태된 인간, 회사에 필요없는 인간으로 찍히는 함정은 그것 말고도 수없이 많이 존재한다. 당신이 회사라는 조직에 있는 이상 언제나 안전하다는 생각을 버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당신의 착각

나는 잘 나가는 회사원~ (?)


이 글을 누가 읽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당신'을 일반적인 회사원이라고 하자. 당신의 착각은 당신의 능력에서부터 온다. 

  "난 뛰어나니까 괜찮을거야"
  "에이.. 그래도 평균은 가지 않을까?"

이런 당신을 위해 꼭 들려주고 싶은 구절이 있다.
인재의 종류에는 네 가지가 있습니다.

조직을 도와주고, 조직의 재산을 불려주고, 무슨 일을 하든 조직에 도움이 되는 인재(人財)
재능이 있고 능력은 있지만, 언제든지 다른 데서 돈 많이 준다고 하면 조직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인재(人才)
조직에 크게 해가 되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크게 도움도 안 되고, 그냥 월급 받아 먹고 사는 인재(人在)
조직에서 사라져야 할 사람, 조직의 암적 존재인 인재(人災)

- 블로그 '김명곤의 세상 이야기' 에서, http://dreamnet21.tistory.com/148

당신은 어떤 인재인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첫째나 두번째의 인재라고 생각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이 정도면 착각을 해도 단단히 착각한 것 아닐까!

한 발 양보한다. 그래, 그럼 당신이 뛰어난 인재라 하자. 그래도 당신은 또 하나의 덫에 걸리게 된다. 어떤 상황이든간에, 내가 할 일만 완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어리석은 생각은 '교육과정이 바뀌어도 너희들만 공부 잘 하면 된다' 고 속삭이는 고등학교 선생님의 말에만 해당하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도록 하자. 회사를 움직이는 생리는 오직 실력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세상에, 그렇게 불공평한게 어딨어!' 라는 당신은 깨달아야 한다. 어느 사회나 마찬가지겠지만

회사는 공평한 곳이 아니다.


회사의 비밀, 알고보면 당신도 아는 것

저두요.


능력이 뛰어난 것 같은데 대우를 못 받는다거나, 아무 잘못도 없는데 나에 관한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다거나, 휴가를 다녀왔을 뿐인데 나를 보는 시선이 차가워진 것을 감지하는 순간 당신은 깨달아야 한다. 이 회사의 비밀을 알아야 한다!

회사의 비밀이라고 거창하게 얘기하지만 실상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다. 상사에게 맞춰주고, 나이가 들었으면 젊게, 나이가 어리면 원숙한 모습을 보여주게 행동하면 된다. 나의 공은 상사에게 돌려줄 줄 알아야 하고, 회사 친구들과는 공사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하며, 미안하다는 말을 제 때 할 줄 알면 된다. 휴가를 갈 때는 조금만 가되, 자기 일을 대체할 사람을 구해놓으면 되고, 회사의 불합리한 면을 최대한 덮어두며, 회사가 외치는 구호는 반만 믿으면 된다. 회사에 불평을 늘어놓으면 안 되고, 윗선에 잘 보이기 위해 처음부터 과욕을 부리지 않으면 된다. 다 됐다. 아,. 여기에힘든 자리로의 승진도 거부할 줄 알면 금상첨화겠다. 참 쉽지 않은가!!

어때요, 정말 쉽죠?



힘내시라, 아직 당신에게도 기회는 있다!

너무 풀죽어 있지는 마시라. 지금 회사를 열심히 잘 다니고 승진도 잘 하는 사람들도 역시 저런걸 다 겪은 사람들 아니겠나. 아직 당신에게도 기회는 있다.

물론 그 대가는 클 것이다. 당신이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의 많은 부분을 버려야 할 지도 모르겠다. 소개를 다 일일이 하고 싶지만... 너무 많아서 문제. 내가 책 광고하는 사람도 아닌데 책을 사서 읽어보라는 소리를 하기도 좀 뭣하지만 -_-;; 꼭 이 책을 한 번씩은 읽어봤으면 좋겠다.

자신의 실수를 변명하지 않고 미안하다는 한 마디를 던질 줄 아는 사람, 회사에 존경심을 가지는 사람, 결과에만 집착하지 않고 과정을 중요하게 여길 수 있는 사람이 되라. 아직 당신은 지지 않았다. 이길 수 있는 기회는 남아있다.

이기는 게 전부다
--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中, 50장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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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이 책이 있지만..

    어느편에선 좀 극단적인 면도 ㅎㅎ..

    2010.01.28 15: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무래도 한국 기업과 다른 면이 있다보니 그런 느낌이 들 것 같아요
      그래도 요즘 분위기들 보면 극단적이라고만은 못하겠더라구요...

      그건 그렇고, 아무래도 자극적이어야 책이 잘 팔릴테니까요 ㅎㅎ

      2010.01.29 13:24 신고 [ ADDR : EDIT/ DEL ]
  2. 좋은책이군요. 저도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ㅎ

    2010.02.08 01: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 주위에서도 빌려달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떤 분은 저나 도서관에서 기다릴 새도 없이 바로 사서 읽으시더라구요 ㅎㅎ

      2010.02.08 17:28 신고 [ ADDR : EDIT/ DEL ]


김치샐러드
<그림 보여주는 손가락>학고재.   (예술이야기, 2009.11.19. ~ 2009.11.21.)


오필리어. 미친 여자, 흔히 말하는 '미친년' 코드가 다 들어 있는 매혹적인 그림
-- 『그림 보여주는 손가락』中, p. 37.


이 책을 처음 본 건 사실 책이 아니다. 우연히 웹서핑을 하고 있던 어느 날, <햄릿>에 나오는 비련의 여인 오필리어를 그린 그림을 보고 눈이 거기에 맞춰졌을 뿐이다. 그 그림 한 장면에 넋을 잃고 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어느새 김치샐러드 라는 블로거가 올린 글을 읽고 있었다.

Ophelia, Sir John Everett Millais. (Tate Gallery, London/Art Resource, NY) 출처 : www.artmagick.com


어라, 그리고 그의 글이 책으로 나올 줄이야.


미술, 벽.

나는 그림을 볼 줄 모른다. 예술 전체적으로도 젬병이지만 미술은 더하다. 아무래도 어려웠던 것이겠지.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미술 과목 실기에서 A를 받은게 하나 있나 했을 정도니 말 다했다.미술이 내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정말 0.000001 % 정도나 될까 말까 한 정도일 것이다.

그나마 미술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나마 생겼던건 유럽여행이었던 것 같다. 난생 처음보는 스타일의 건물들과 오랜 양식이 남아있는 마을, 성 같은 것도 멋있었고 알프스 산맥과 북해와 지중해도 신기했다. 그리고 책에서나 나오던 것들을 전시해둔 무시무시한 규모의 박물관과 미술관 역시 마찬가지였다. 잘 모르지만, 어디서 본 것은 친숙하잖는가.

하지만 여행을 다녀온 뒤로도 미술은 여전히 벽이었다. 내가 가서 느낀건 아무것도 없었다. 다만 '아 이게 유명한 그거구나' 라며 찍어온 사진 몇 장이 달랑 내가 유럽에서 미술에 잠깐 관심을 보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전부였을 뿐이다.

영국 내셔널 갤러리에 있던 렘브란트의 자화상 중 하나. 내가 보기엔 그냥 늙은이일 뿐이었다(!?)



그림 보여주는 손가락?

책 읽어주는 남자도 아니고 그림 보여주는 손가락이라니? 이 책의 독특한 구성을 단적으로 나타내주는 말이다. 보통의 명화 해설서는 그림이 있고, 그에 따르는 장문의 해설이 있다. 그에 대해 누구는 어떻게 말했으며, 어떤 관점에서는 어떻게 보고, 어느 화풍에 들어가며 누구랑 비슷한데다 주제는 이러하다- 는 장문의 글을 보고 있으면 내가 글을 보는건지 그림을 보는건지 그림의 해설을 보는건지 헷갈릴 정도다. 해설도 좋지만, 전달에는 역시 직관적인 메시지가 있어야 하지 않는가. (그런 면에서 이 글도 반성할 일이다.)

명화? 내가 보여줄게!


젠장, 이 책은 미쳤다! 좋은 의미로 말하면 파격적인 형식으로 직관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고, 나쁜 의미로 말하면 '얜 뭐야' 라는 식의 책인 것이다. 그림을 그림-그림뿐만이 아니다. 영화의 스틸샷도 있고 광고도 등장한다. 중요한 건 그것들이 다 진지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 코미디 요소가 다분한 장면들은 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으로 설명하고 있는데다가, 두 화자의 대화체로 진행되는 해설이라니, 어찌 이렇게 신선할수가. 거기다가 화자가 사람도 아니고 물고기 한 마리와 '그림 보여주는 손가락' 아닌가. 블로그에 올린 포스트를 책으로 엮어낸, 정형화된 형식과는 거리가 먼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딱딱하지 않아 좋다. 어쩌면 미술 전공이 아닌 저자-문예창작과를 졸업-의 시각이기에 더욱 신선할지도 모르겠다. 그림을 어떻게 봐야할지 몰라 쩔쩔매는 사람에게 '이렇게 읽어봐' 라고 툭툭 던져주는 마디들이 반갑게 느껴질 수도 있다. 마냥 어렵게만 볼 필요가 없음을 깨닫게 만드는 좋은 자극제다.

어떤 책이든 이런 종류의 책은 많은 비평을 받게 마련이다. 저자는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그림을 바라보고 있다. 주관적이다 못해 독선적일 수도 있을 정도랄까. 특히 자신의 감정이 복잡할 때 그 심정을 담은 작품과 해설을 위주로 책을 구성했기 때문에, 많은 그림의 해설이 비관적으로 흘러가는 것이 사실이다. 다분히 주관적인 해설을 무작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경계해야 하겠다.


상상력이 널 구할거야

셔츠를 찾으려고 옷장을 열다가 사자를 발견하는 마술과 같은 놀라움
- 프리다 칼로, 「그림 보여주는 손가락 中 p. 231」에서 일부 편집.

글쓴이의 해석이 정통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더군다나 해설의 방법도 파격적이다. 그렇지만, 그렇기에 명화들에 대한 인식이 더 쉬워지는 것이다.

'상상력이 널 구할거야'

글쓴이의 좌우명이라 한다. 좌우명처럼 책에서도 위에 언급한 프리다 칼로가 말한 문장을 좋아한다 했다. 그렇다. 미술 보는데 어려울 거 뭐 있나. 좋을대로 상상하면 되는거다. 주관적이면 어떠한가, 해석하는 사람 나름인것이 예술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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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주 흥미로워요!

    2010.01.25 18: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책 이야기/List2010. 1. 2. 03:32
경영/경제
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 안진환 옮김<넛지>리더스북.   (경제이야기, 2010.06.24. ~ 2010.07.02.)

기술/공학

소설
김훈<칼의 노래>생각의나무.   (한국소설, 2010.01.22. ~ 2010.01.24.)
와타나베 준이치, 고성미 옮김<눈물 항아리>창해.   (일본소설, 2010.02.11.)
박민규<아침의 문 (2010 제 34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대상수상작>문학사상.   (한국소설, 2010.04.01. ~ 2010.04.10.)
조셉 젤리네크, 고인경 옮김<악마의 바이올린>세계사.   (스페인(라틴)소설, 2010.06.06.)
댄 브라운, 안종설 옮김<로스트 심벌 1,2>문학수첩.   (영미소설, 장르(추리)소설, 2010.06.12.)
이선영<천 년의 침묵>김영사.   (한국소설, 2010.06.13.)

시/에세이/기행
김홍신<인생사용 설명서>해냄출판사.   (인생이야기, 2010.01.24. ~ 2010.02.03.)
마이클 화이트, 김명남 옮김<갈릴레오>사이언스북스.   (인물에세이, 2010.02.13. ~ 2010.02.15.)
고종석<고종석의 여자들>개마고원.   (역사인물, 2010.06.14. ~ 2010.06.24.)

사회/정치/법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새로운 사회를 여는 희망의 조건>시대의창.   (사회학일반, 2009.10.19. ~ )
전상인<아파트에 미치다 : 현대한국의 주거사회학>이숲.   (한국사회/문화, 2010.03.11. ~ 2010.03.12.)
존 G. 스토신저, 임윤갑 옮김<전쟁의 탄생>플래닛미디어.   (전쟁, 2010.03.30. ~ 2010.04.03.)
마이크 데이비스, 김정아 옮김<슬럼 지구를 뒤덮다>돌베개.   (빈곤/불평등문제, 2010.06.01. ~ 2010.06.05.)

역사/풍속/신화
P. G. 맥스웰 스튜어트, 박기영 옮김<교황의 역사>갑인공방.   (교양세계사/가톨릭인물, 2010.01.01. ~ 2010.01.15.)
이한우<왜 조선은 정도전을 버렸는가>21세기북스.   (조선정치사, 2010.01.30. ~ 2010.01.31.)
루츠 판 다이크, 안인희 옮김<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웅진씽크빅.   (청소년역사/아프리카역사, 2010.02.01. ~ 2010.02.13.)
존 레니 쇼트, 김희상 옮김<지도, 살아 있는 세상의 발견>작가정신.   (세계사이야기, 2010.02.03. ~ 2010.02.12.)
피터 홉커크, 정영목 옮김<그레이트 게임>사계절.   (중앙아시아사, 2010.02.15. ~ 2010.02.22.)
르네 그루쎄, 김호동 옮김<유라시아 유목제국사>사계절.   (중앙아시아사, 2010.02.23. ~ 2010.03.10.)
마거릿 맥밀런, 권민 옮김<역사 사용설명서>공존.   (교양세계사, 2010.04.04. ~ 2010.04.12.)

예술/대중문화

인문
리처드 로빈슨, 신현승 옮김<왜 버스는 세대씩 몰려다닐까>한겨레출판사.   (교양심리, 2010.01.30.)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미셸 루트번스타인, 박종성 옮김<생각의 탄생>에코의서재.   (인문교양, 2010.03.13. ~ 2010.03.29.)
로렌 슬레이터, 조증열 옮김<스키너의 심리상사 열기>에코의서재.   (교양심리, 2010.06.19. ~ 2010.06.21.)

자기계발
로버트 치알디니, 노아 골드스타인, 스티브 마틴, 윤미나 옮김<설득의 심리학 2>21세기북스.   (대화와화술, 2010.01.16. ~ 2010.01.22.)
유정아<유정아의 서울대 말하기 강의>문학동네.   (대화와화술, 2010.06.05. ~ )

자연과학/공학
새뮤얼 C. 플러먼, 문은실 옮김, <교양있는 엔지니어>생각의나무.   (과학산책, 2010.01.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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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인문2009. 12. 31. 03:43

EBS 지식채널 e<지식 e SEASON 1>북하우스.   (인문교양, 2009.11.18. ~ 2009.11.22.)
EBS 지식채널 e<지식 e SEASON 2>북하우스.   (인문교양, 2009.11.22. ~ 2009.11.23.)
EBS 지식채널 e<지식 e SEASON 3>북하우스.   (인문교양, 2009.12.06)
EBS 지식채널 e<지식 e SEASON 4>북하우스.   (인문교양, 2009.12.06. ~ 2009.12.08.)
EBS 지식채널 e<지식 e SEASON 5>북하우스.   (인문교양, 2009.12.09. ~ 2009.12.16.)

"알고 싶었다. 정말 알고 싶었다."
-- 『지식 e SEASON 3』中, p. 129, '버튼을 누르지 않은 이유'.


"당신은 얼마나 압니까?"
막막하게 던지는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으신가? 쉽게 답할 수 있다고? 좋다. 그럼,

"알아서 뭐 합니까?"
이 질문에도 쉽게 답할 수 있을까?

난 아직도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조금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지식 e>를 읽으면서.


지식의 '허브'
"한 권의 좋은 책은 열 갈래 다른 독서의 시작"
- 추천사 中, 김주하 MBC 뉴스데스크 앵커, 기자

지식은 경험과 교육에서도 우러나오지만, 그보다 더 많은 부분을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것이 있기에 이제는 책을 통하지 않는 지식은 한계에 부딪히는 것이 자명하다. 아직 여행가지는 않았지만 여행을 상상하는 것도, 아직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맛을 상상하는 것도,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물리 법칙을 논하는 것도, 실존에 대해 논하는 것도 책을 통해 얻는 지식의 일부가 되고 있다. 우리의 머리는 여기에 몰입한다.

책을 통한 지식이 딱히 전문적, 전공적인 지식에 국한되는 것도 아니다. 에세이나 시집은 생활과 일상에 얼마나 밀접한가! 소설은 상상력을 자극시켜주는데 일품이고, 자기계발 책은 자신을 돌이켜보는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한다. 우리의 가슴은 여기에 감동한다.

그렇다면 머리와 가슴을 이어주는 책은 없을까. 아쉽게도 많지는 않다. 지식은 지식대로, 감동은 감동대로 주는 책들이 대부분이다. 그 와중에 <지식 e>는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을 표방한다. 그를 위해 우리의 생활 주변에서부터 생면부지의 아이들이 겪는 고통까지, 현재의 모습에서부터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던 다른 사람들의 역사까지 드넓은 범위에서 종횡무진 활약한다.


다섯 권, 무엇을 말하는가
정의로운 데다 재밌기까지 하다. 무얼 더 바랄 것인가!
- 추천사 中, 우석훈 성공회대 외래교수

현재까지 나온 1~5권은 큰 틀이 동일하다. 대부분의 화가 방송에서 보여줬던 내용을 함축적으로 요약한 부분이 에, 배경 지식에 대한 설명이 기본적인 구성이다. 몇몇 화는 참고도서도 명시해놔서, 더 심화된 내용을 알아보고 싶을 때에는 도움을 얻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각 권의 개성을 무시하는 건 옳지 않은 처사. 1권과 2권은 원색을 많이 사용해서 시각적인 효과를 좀 더 돋보이게 하는데에 중점을 두었다. 3,4권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로 하나의 스토리를 나누어 놓아 책의 시작과 끝을 멋있게 장식해놓은 반면, 5권 같은 경우는 독특하게 매 장이 끝날 때 내용과 관련한 인물들과의 인터뷰를 실어놓았다. 개인적으로 3,4권과 같은 포맷을 좋아하는데다가 3권에는 지식e 팀과의 인터뷰, 4권에는 TV로 방송된 지식채널 e 에 쓰인 음악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어 3, 4 두 권의 책을 가장 좋아한다.

Frame 뿐 아니라 내용도 그러하다. 각 권의 소재도 다양함이 듬뿍 배어난다. 마라톤의 전설 아베베의 , 스티비 원더, 이 시간에도 사라져가는 다양한 언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감동을 주는 이야기에서부터 항상 불안에 떨고 있는 요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가 우리에게 교훈과 감동과 지식과 깨우침을 준다.

그럼에도 이 책은 주제의 일관성이 더욱 더 주목받고 있다. 소수자, 억압받는 자들의 이야기, 말하기 꺼려하는 논쟁거리와 사회적 이슈, 그리고 우리가 한 면만 보고 있던 어떤 사실들의 뒷 이야기. 이들에 관한 것을 얘기하기에 이 책은 정치적이라는, 편파적이라는 논쟁거리도 만들게 된다. 하지만 그런 논쟁거리 보다도 우리가 중요하게 여겨할 것은, 당연히 언급해야 할 이야기들을 언급하려는 이 책은

진실을 말하려는 책이다.


더 이상 마이너해선 안 될 마이너한 이야기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자. 난 얼마나 아는가란 질문의 답은 '난 아직도 아는 것이 적다'이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곰곰히 한 번 더 생각해볼 것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온다. 알아서 뭐하느냐고? 적어도 우리는 진실을 알고, 많은 일그러진 것들의 위치를 바로잡아야 하기 위해서 알아야 한다.

바로 얼마 전에 '용산 참사' 협상이 타결되었다고 한다. 그들은 우리 속에서 소수자였다.
등록금에 시달리는 대학생들은 사실상 사회의 구조가 억누르고 있는 것이다.
'단일민족' 에 관한 논쟁은 이제 해묵은 떡밥 수준에 달할 정도로 논쟁거리가 된 지 오래다.

이런 이야기들이 왜 마이너해야 하는가. 허구헌날 나오는 정치인들 싸우는 소리, 부동산 투기 이야기, 결국 무엇인가의 '메이저'인 자들의 이야기만 메이저에서 놀고 있는 실정이다.

<지식 e> 는 여러분들에게 묻는다. 당신의 오늘을 묻는다. 당신의 머리는 뭘 알고 있으며, 당신의 가슴은 뭘 위해 감동하냐고. 눈 가리고 아웅하는 세상을 살고 있지는 않냐고. 메이저에 들어가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이야기를 마이너로 몰아내는 것은 아니냐고 묻는다.


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이 UAE를 방문했을 때 나온 기사다. 씁쓸했다. 우리는 진정한 허브를 표방하는 것일까? 갈라진 우리 사회부터 포용할 수 있어야 많은 다른 것들도 수용할 수 있는 법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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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굉장히 글을 잘 쓰시는군요. 너무나 멋진글 잘 보았습니다.
    2010년에도~ 항상 행복하세요~

    2009.12.31 14: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과찬이십니다 :D

      마지막 날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9.12.31 18:55 신고 [ ADDR : EDIT/ DEL ]
  2. 제일 첫 머리에 던진 질문이 의미심장 합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더욱 행복하십시오~

    2009.12.31 16: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 질문에 당당하게 대답할 수 있는 날까지 공부해야죠 ㅎ_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9.12.31 18:55 신고 [ ADDR : EDIT/ DEL ]
  3. 1,2권은 샀는데..

    TV에서 보던 감동과.. 책에서 보는 느낌은..너무 달라서..

    더이상은 구입을 안하고있어요 ㅠㅠ

    2010.01.01 15: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 부분을 언급하려다 말았는데요,

      아무래도 원래 TV 방송용이다 보니 그 쪽이 좀 더 인상 깊은 것이 사실입니다. 마음같아선 DVD도 구입하고 싶지만 금전이 부족한 사실에 통감할 따름입죠 Orz

      2010.01.01 17:26 신고 [ ADDR : EDIT/ DEL ]
  4. 글 잘 읽었습니다. "메이저에 들어가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이야기를 마이너로 몰아내는 것은 아니냐고 묻는다."하는 데 마음이 콕 아파오네요.

    트랙백 걸고 갑니다. 님의 좋은 글 보러 또 오게 될 듯 싶네요^^
    블로그처럼 상큼 담백한 분이시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2010.01.08 03:11 [ ADDR : EDIT/ DEL : REPLY ]
    • 감사합니다!
      별 볼 일 없는 글인데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

      2010.01.08 13:01 신고 [ ADDR : EDIT/ DEL ]
  5. 고등학교때, 선생님이 추천해주셨던 책들...

    2010.01.19 21: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다 읽어 보셨나요? :)

      저는 고등학교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책이 토지,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이런 책들이어서 한참 걸려서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ㅎ_ㅎ

      2010.01.20 08:34 신고 [ ADDR : EDIT/ DEL ]
    • 노란색만 읽었습니다..

      2010.01.20 09:23 신고 [ ADDR : EDIT/ DEL ]
    • 다른 책도 읽어보셔요-

      개인적으로 3, 4권을 추천합니다!

      2010.01.21 14:24 신고 [ ADDR : EDIT/ DEL ]

책 이야기/인문2009. 12. 6. 15:40
 

정재영<철학, 도시를 디자인하다 1>풀빛.   (서양철학일반, 2009.11.02. ~ 2009.11.07.)
정재영<철학, 도시를 디자인하다 2>풀빛.   (서양철학일반, 2009.11.09. ~ 2009.12.06.)

모든 자물쇠를 다 열 수 있는 만능 키같이 모든 철학 문제를 다 풀 수 있는 만능 철학은 존재하지 않는다. 칸트는 그것을 도그마라고 불렀다.
-- 『철학, 도시를 디자인하다 2』中, p. 279~280.

모든 이념은 인간을 위한 것이다. 이 평범하고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잊어버리고 우리가 이념의 옷에 인간을 억지로 맞출 때, 이념은 괴물이 된다. 그 순간 우리는 이 괴물의 노예로 전락한다.
-- 『철학, 도시를 디자인하다 2』中, p. 348.


철학, 도시를 디자인하다. 

도시를 디자인하다?


무슨 책의 제목일까. 겉으로 슥 보고 지나가기에는 한 때 유행하던 도시공학 서적이라 보일 수도 있는 제목이다. 하지만 결국 철학책이다. 오히려 본문을 읽어보게 되면 도시를 디자인하는 것이 아닌, 도시를 매개삼아 철학여행을 떠나는 책이다. 오히려 '철학, 여행을 떠나다' 와 같은 제목을 붙여주고 싶지만 느낌은 조금 애매하려나.

어찌보면 도시를 디자인한다는 말은 역설적이다. 그 도시에서 철학이 탄생한 것이지, 실제로 철학에 의해 만들어진 도시는 없지 않을까? 실제로도 그렇다. 저자는 철학이 도시를 디자인했다는 공간적인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디자인함으로써 우리가 그 시간대로 빠져들게하는 역할을 함축해서 표현한 것이다. 아테네가 고대를 대표하고 피렌체가 르네상스를 대표하듯 말이다. 물론 도시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결론은 공간적인 배경을 시간적인 배경으로, 저자가 탁월하게 전환한다는 것이다.


간략하면서 묘하고, 어려우나 재미있다.

묘하다. 중학교 도덕, 고등학교 윤리 교과서부터 시작해서 많은 책들이 그렇듯 이 책 역시 시간 순서대로 해설하고 있다 생각하면 오산이다. 역으로 현재서부터 시간을 거꾸로 올라감으로써, 현재를 지배하는 철학이 어디에 뿌리를 두고 있는지 찾아들어가고 있다. 생각의 뿌리를 거꾸로 찾아들어가는 기법은 많은 곳에서 쓰이고 있지만, 대중적인 철학 책에서 쓰이는 것은 의아하게도 늦게 도입이 된 것일까, 아니면 내가 보지 못한 것일까...

묘하다는 느낌을 시간적인 요소에만 한정할 수가 없다. 도시를 선정하여 그 시대의 배경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거기서 철학자를 불러낸다. 그리고 한 철학자와 그 철학에 대한 설명이 모자라다고 생각할 때 저자는 동시대의 다른 인물들뿐 아니라 저 멀리에서 연관된 사람들을 소환한다. 그래서 처음엔 간략하게 설명한다고 생각했던 것이 나중에는 묘해질 뿐 아니라, 점점 더 어려워진달까.

그럼에도 이 책은 재미있다. 어려운데! 사실 이것은 주인장이 철학에 조예가 거의 없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은 하고 있다 (...) 아마도 어느 정도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려움은 없고 재미만 남지는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지금, 당신의 철학을 되새겨보라.

철학의 뿌리는 무궁무진하다.


결과적으로 뿌리를 향해 찾아가는 기법 그 자체로 이 책은 목적이 분명한 책이 된다. 저자는 책 말미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여행의 최종 목표를 유럽 철학을 이해하는 데 두지 않았다. '지금' '여기'에 살아가는 '우리'의 정체성을 찾는 것으로 정했다. 이제 물어보자. 목표는 이루어졌는가?
-- 『철학, 도시를 디자인하다 2』中, p. 512.


이 물음에 답을 해보자. 이 책은 저 물음에 대한 저자의 답변을 들려주는 것이다. 책 내내 상대적인 면을 지지하고, 절대화에 따른 오류와 선입견을 철저히 두려워하는 저자의 소견을 들을 수 있다. 맨 위에 뽑아 인용해놓은 두 문장이 그 답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당신의 차례다. 이 물음에 자신의 답을 내놓아 보자.

살아가다보면 자신의 생각이 뭔지, 자신의 철학이 뭐였는지 전혀 알 수 없을 때가 많아지기 십상이다. 생각이라는 것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이리저리 흘러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흔히들 칸트 철학을 두고 생각의 물줄기가 모이는 저수지라는 표현을 쓴다. 이 책이 그토록 거대한 저수지가 될 수는 없을지라도, 적어도 당신의 생각, 그리고 지금 당신이 살아가는 현재의 철학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샘이 되리라는 것은 두 말할 것 없을 것이다.
Posted by no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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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책 제목이 묘하게 끌리는데요?
    철학책이라..
    안 읽어본지가 너무나 오래 되었군요~

    2009.12.06 17: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책 이야기/인문2009. 11. 13. 22:47

황광우<철학콘서트>웅진지식하우스.   (교양철학, 2009.05.03. ~ 2009.05.25.)

자연과학은 20대에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인문학은 인생의 깊이만큼만 이해된다. 21세기의 현대인이 여전히 플라톤과 공자로부터 인문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 『철학콘서트』中, p. 15.


철학 + 콘서트??? 

어렸을 적 서점에서 지금은 베스트셀러가 되어버린 정재승의 <과학콘서트>라는 책을 본 적이 있었다. 과학에 콘서트라... 어떤 내용이길래 '콘서트'라는 표현을 썼을까 싶어 (그 때까지만해도) 과학에 흥미를 가졌던 소년의 마음이 시키는대로 책을 냉큼 집어 그 날로 다 봤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이런 의도였을까? 대중에게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과학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찾는 '콘서트' 라는 표현을 쓴 것인지, 과학 전반에 걸쳐 다양한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내었기 때문에 그런건지 아직도 정확히는 모르겠다.

10년 가까이 지나서 내가 읽은 책 중에 '콘서트'가 하나 더 늘었다. 다름아닌 <철학콘서트>. 10년 전에 호기심으로 <과학콘서트>를 집었듯이, 이제는 철학과 인문학에 호기심을 가진 청년이 되어 혹해서 집었던 것 같다. 그럼 이 책은 어떤 책이길래...?


넓다! 

콘서트는 항상 다양한 기대를 가지게 하기 마련이다. 사진은 베토벤 바이러스.


콘서트에는 다들 가보셨는지? 가수들은 콘서트를 위해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들여 준비를 한다. 앨범으로 나온 노래들도 불러야 할 뿐 아니라 가끔씩은 그 노래들을 다른 버전으로 리메이크해서 부르기도 하고, 다른 가수들의 노래도 부르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어디 그 뿐만이랴. 마술에 연극에 영상편지까지... 정말로 많은 컨텐츠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감히 콘서트라는 제목을 붙였듯, 이 책의 큰 자랑거리는 역시 넓은 범위의 내용이다. 윤리 책에서 다루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등의 서양철학 기초에서부터 경제학에서나 다룰 법한 애덤 스미스, 카를 마르크스 까지 한 책에서 다룬 적이 얼마나 있을까. 또한 예수같이 '성인'으로 인식되어 쉽게 '철학자'로 인식이 되지 않는 분들까지 '넓은 범위의 철학'으로 다루고 있다.


유쾌, 상쾌. 그리고... 통쾌?

'철학책'-이라는 단어를 보면 무슨 생각들을 하시는지? 내가 가지던 선입견을 예로 들어보자. 도-저히 안 되겠어서 때려친 -_-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은 알 수 없는 용어정리에서부터 시작해서 딱딱한 논리전개에 이르기까지, 철학책은 어렵다는 생각을 받았다. 비단 칸트 뿐만은 아닐 것이다. 철학이라는 것이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용어를 정의하고, 계속 사용해야 할 뿐 아니라 감성보다는 논리적으로 전달해야 하기에 대부분의 철학책은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

임마누엘 칸트. 그의 '순수이성비판'은 내가 철학 공부를 때려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 책이 주목받는 큰 특징은 부드러운 문체다. 철학책에서 구어체가 자연스레 활용된 예는 많이 볼 수 없다. 친구와 대화를 하는 듯한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철학자의 생각을 전달하기에 더욱 이해가 잘 된달까. 물론 철학자들이 내는 철학책과 그 철학에 대한 해설서에 큰 차이가 있음은 당연하다. 그럼에도 이렇게 부드럽게 설명하는 책은 해설서를 포함한 대부분의 철학 서적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부드러운 것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그에 반하는 단점도 있긴 하다. 신랄하게 비판하는 서적이 아니고 현자들의 사상에 대한 객관적 판단을 유보하는 서적이다 보니, 통쾌한 맛이 없달까. 사실 이는 각각의 철학을 독자가 따져 물을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는 것이지만, 어찌보면 맵지도 달지도 않은 떡볶이를 먹는 듯한 밍밍한 느낌을 얻을 수도 있는 것이다. 다만 그렇게 내버려뒀으면 단점이 더욱 부각될 수도 있었던 것을 저자는 화두를 던지면서 극복하고 있다.

그래서 루소와 노자를 비교하면서 서양인과 동양인의 생각하는 방식의 차이를 비교할 수 있게 해주고, 소크라테스가 무지를 가르치되 앎을 주지 않는 것이 보통 사람들을 얼마나 당황스럽게 만드는지 혹은 얼마나 자유롭게 하는지를 스스로 따져 묻게 한다.
- 추천의 글 中, p. 8.

이러한 아이디어가 화두가 되어 독자가 철학에 대한 생각을 더욱 깊게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야말로 저자의 뛰어난 능력은 아닐지.


누구를 위한 책인가 

누군가 이 책을 두고 신랄하게 비평한 걸 본 적이 있다. 너무 쉽게 쓴 것 아니냐고. '고작' 청소년을 위한 교양서 정도가 될 것 같은데 이름은 거창하게 철학 '콘서트'라고 붙인거 아니냐는 식에 비판을 보면서 할 말을 잃었다. 얼마나 잘난 사람이기에 그런 말을 할 수 있었을까. 모든 이가 자신의 상식을 가지고 있다는 식의 얘기를 보면서 한숨을 내쉴 수밖에. 과연 자신은 처음부터 높은 수준의 철학을 할 수 있었는지?

물론 이 책은 청소년의 교양서적으로 쓰이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철학을 처음 공부하려는, 처음 훈련하려는 사람에게도 쓰이기 좋다. 조금 과격한 말을 하자면 고등학교 때 윤리 공부 제법 안 한 분들에게도 딱 좋다고 하겠다. 그만큼 기초에 튼실한, 기초에 튼실하기에 가치를 인정 받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쓰면서 이리저리 찾아보다보니 이 책의 2권이 나왔다는 소식이 있었다(제법 된 것 같기도 하지만...). 2권도 기대를 하게 만든다. 내용이나 목차를 살펴보진 않았지만, (우리의 분류와 인식에 의하면)철학의 근간에 충실한 1권에 비하면 조금 더 발전된 철학, 복잡한 철학을 다루지 않을까 싶다. 쉽게 철학을 대중에게! 라는 모토가 잘 지켜지길 빌면서 2권을 구입해야겠다.

Posted by no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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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금은 딱딱하고 어려울 것만 같은 철학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작가가 배려를 많이 했나봅니다.
    즐거운 주말입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2009.11.14 11: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책 이야기/List2009. 11. 2. 01:28

리스트.txt

1001권 중에서 번역된 것만 정리한 것이라는데...

너무 귀찮으니 링크


난 어떻게 된게 저기서 읽은게 없을까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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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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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문객

    도서관에서 저 책이 있어 봤는데...
    대부분 모르는 책인데다가...구하기도 힘들고...
    대부분 외국 책...
    ...
    또 너무 많으므로...패스...^^;...

    2009.11.02 10:34 [ ADDR : EDIT/ DEL : REPLY ]
    • 전 저 많은 리스트에서 읽은 책이 거의 없더군요 Orz

      ... 그건 그렇다 치고 정말 많지요? ㄷㄷ

      2009.11.02 14:56 신고 [ ADDR : EDIT/ DEL ]
  2. 워... 읽다가 죽겠어요 너무 많음 ㅋㅋ

    2009.11.02 14:59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