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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유럽여행 재밌게 느끼기. -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빌 브라이슨, 권상미 옮김, , 21세기북스. (유럽여행, 2008.10.01. ~ 2008.10.07.) 그러면서 반쯤 정신 나간 사람처럼 혼자 킬킬대고 웃었다. 비에 흠뻑 젖은 옷을 입은 채 낯선 나라의 텅 빈 음식점에서 1인분에 25달러나 하는 피자를 기다리며 혼자 앉은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렇지 않겠는가. --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中, p. 191. 저번에 쓴 리뷰를 쓰다보니 생각난 책이다. 아마도 이 아저씨가 아니었다면, 이 책이 아니었다면 나의 유럽여행은 극도로 미화된 상태로 남아있었을텐데. 네오가 빨간약을 먹고 진실을 알았듯이, 나도 이 책을 읽고 내 여행의 실체를 파악해버린 것만 같다. 유럽 - 배낭여행의 시작 유럽은 배낭여행 초심자가 가보는 기본 코스가 되어버렸다. 동화책에서만.. 더보기
공포와 미스테리, 그리고 광기어린 사랑 - 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최인자 옮김, , 문학동네. (프랑스소설, 2006.06.26.) "크리스틴, 당신은 나를 사랑해야 하오!" 그러자 슬픔에 가득 찬 크리스틴의 목소리가 들렸다. 눈물을 흘리는 듯, 가냘프게 떨리고 있었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죠? 나는 오직 당신만을 위해 노래를 불렀는데!" 순간 라울의 심장은 영원히 멈추는 듯했다. -- 『오페라의 유령』中, p. 54. 2006년이다. 첫 유럽여행인지라 가슴이 설레었던 것도 잠시, 어지간하면 그런 고민을 안 하겠지만 가격이 제일 싼 비행기 표를 구한다고 구한 항공편이 베트남 항공이었기 때문에, 유럽까지 가는 그 긴 시간동안 난 뭘해야 할까- 라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이왕이면 유럽여행 가는데 조금이라도 관련있는 게 낫지 않을까, 해서 골랐던 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