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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안철수 교수에게 속았다! - 맞수기업열전 정혁준, , 에쎄. (국내경영이야기, 2009.10.22. ~ 2009.10.24.) 전략이란 말은 전쟁용어에서 나왔습니다. 결국 맞수와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입니다. -- 『맞수기업열전』中, p. 136. 성장의 원동력, 맞수. 뉴욕 양키스 vs 보스턴 레드삭스. 레알 마드리드 vs FC 바르셀로나. 원더걸스 vs 소녀시대 등등... 라이벌이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다. 혼자 있음으로 인한 정체현상을 방지하면서 서로가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갈 수 있기 때문. 비단 스포츠나 연예계 뿐만 아니라, 사학에서 '선두를 달린다고 하는' 연세대와 고려대, 형제 회사로 유명한 푸마와 아디다스 등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서로가 경쟁을 하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물론 부정적인 면도 무시할 수는 없.. 더보기
아웃라이어, 정운찬 전 총장이 생각나는 이유. 말콤 글래드웰, 노정태 옮김, 최인철 감수, , 김영사. (성공학, 2009.08.04. ~ 2009.08.16.) 세계 어떤 고등학교에서 1968년에 공유 터미널을 통해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었겠는가? -- 『아웃라이어』中, p. 72. 재능은 성공의 어머니? '통계학에서 뚜렷하게 일정한 방향에서 벗어난 데이터' 라는 의미를 가진 아웃라이어를, 사회적으로 성공한 자라고 하자. 이들 아웃라이어가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고 사람들에게 묻는다면, 백의 구십구는 '재능' 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맞는 말일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무슨 소리냐고? 여러분들의 주변을 둘러보자. 한 두 분야에서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찾아보면 제법 많이 있을 텐데. 그들은 왜 성공하지 못했을까? 성공에는 다른 무언.. 더보기
우리가 아직 일본을 이길 수 없는 이유 박성호, , 책나무. (야구, 2009.08.03. ~ 2009.08.04.) 일본엔 여자야구도 성행한다. 좋은 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니 누군들 야구를 못하겠는가. -- 『야구장이 많아 행복한 일본』中, p. 39. 한국의 WBC는 기적이다 몇 달 전,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보았는가? 광주광역시장 박광태 씨는 그 날 연설을 하면서, 오랜 염원인 구장 신축을 선언하였다. 그 자리에 있던 많은 사람들의 함성소리.. 아마 박광태 시장이 지금까지 들었던 최고의 함성이 아닐까 싶다. 이어 대전과 대구에서도 신축 구장에 대한 얘기가 나오게 되었고, 많은 야구팬들은 이에 들떠 있다. 그렇다. 신축 구장이 소원인 야구팬들이 넘치는 곳. 딱딱한 인조잔디에서는 탈피했지만 아직도 많은 부상을 부르는 바닥을 가진 .. 더보기
결혼, 그리고 일탈의 한계 - 아내가 결혼했다 아내가 결혼했다 박현욱, , 문이당. (한국소설, ~ 2009.08.29.) 명백해진 사실. 나도 미쳤다. -- 『아내가 결혼했다』中, p. 170. 뭘 얘기하고 싶은거야? 는 발랄한, 그러면서도 대담한 소재의 이야기다. 평범한 남자 덕훈과 결혼한 매력적인 여인 인아가 펼치는 남성편력(?)과 환타지를 그려낸 소설이다. 그 과정을 축구라는 소재를 덧붙이면서 표현을 해내는데, 어쩜 그리 재밌었는지. 가족과 결혼 제도라는 인간이 만든 틀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부인에게 마지못해 모든 요구를 허락하는 남편을 보면서 실실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뭘 얘기하고 싶은거야? 그저 웃고 지내기엔 너무나 무거운 소재의 이야기 아닌가? 그리고 주인공은 왜 남자가 아니라 여자였을까? 유쾌한 이야기 뒤에 묻힌 작가의 의.. 더보기
커피, 얼마나 알고 마시나요? 커피, 그 블랙의 행복 문창기, , 이디야. (커피, 2009.08.04.) 교황은 판결에서 '커피는 진정한 크리스천의 음료가 되어야 한다'고 선언하였고, … -- 『커피, 그 블랙의 행복』中, p. 47. 어렸을 적 어머니는 나에게 믿기 어려운 말 세 가지를 하셨다. 달리는 자동차의 창문 밖으로 손을 내밀면 손이 잘려나간다는 것과, 달콤한 향기의 커피를 마시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것, 그리고 술을 마시면 사람이 개가 된다는 것이었다. 그 중 하나는 99%의 확률로 거짓말이 되었고, 그 중 하나는 꽤나 높은 확률로 진실이 되고야 말았다. 그러나 커피를 마시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것은 아직도 알쏭달쏭하다. "우리 집에 놀러오세요." "뭐 해주나요? ㅋ" "드립 커피를 마실 수 있음!" "???" + 날더러 .. 더보기
여행을 사랑하세요? - 내 안의 여행유전자 내 안의 여행유전자 이진주, , 가치창조. (세계여행, 2009.08.02. ~ 2009.08.03.) "걱정마세요, 괜찮아요, 저 여행자 보험 들었어요!" -- 『내 안의 여행유전자』中, p. 182. "여행 좋아하세요?" "네" "재밌는 거 들려주세요!" "..." 소개팅에서 있었던 일이다. 여행을 좋아한다고 자랑스레 떠벌린 것까진 좋았는데, 막상 그 얘기를 해달라 하니 말문이 탁 막혀 입 밖으로 소리를 낼 수가 없었다. 그렇다. 사실 어떻게 그 많은 느낌, 감동,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을까. 블로그에 올라온 글 모음집(많은 첨삭이 있었겠지만)인 이 책을 보고, 여행 정보를 흘깃 얻어가시려 한 분들은 잘못 찾아오셨다. 딱딱한 여행 서적이나 기행문이 아닌, 가끔은 시처럼, 다시 보면 수필처럼 보이는 이.. 더보기
2009.06. ~ 2009.12. 경영/경제 정혁준, , 에쎄. (국내경영이야기, 2009.10.22. ~ 2009.10.24.) 기술/공학 소설 박민규, , 예담. (한국소설, 2009.09.12. ~ 2009.09.13.) 사라 더넌트, 강주헌 옮김, , 갤리온. (영미소설일반, 2009.12.10. ~ 2009.12.12.) 사라 더넌트, 강주헌 옮김, , 갤리온. (영미소설일반, 2009.12.13.) 시/에세이/기행 이진주, , 가치창조. (세계여행, 2009.08.02. ~ 2009.08.03.) 이기중, , 즐거운상상. (맛집여행/유럽기행, 2009.12.22. ~ 2009.12.29.) 사회/정치/법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 시대의창. (사회학일반, 2009.10.19. ~ ) 역사/풍속/신화 예술/대중문화 김치샐러.. 더보기
남성과 여성의 착각에 관한 잡학사전 - 여자와 남자, 서로 다른... 카린 헤르처, 크리스티네 볼프룸 지음, 권세훈 옮김, , 을유문화사. (인문학 일반) 결국 이성간의 문제는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100%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 『남성과 여성의 착각에 관한 잡학사전』中, 소개글. + 어렸을 적 일이다. 어느 날 친구들과 학교 근처를 어슬렁거리다 우연히 보게 된 잡지에는, 예쁜 누님들이 가여운 학생들을 위해 헐벗고 나서는 모습들이 실렸었다. 친구를 잘 만나야 한다 했던가. 그 즈음을 기점으로 나의 친구들은 나를 쾌락의 영상들로 인도했으니, 아마도 동물의 본능으로 표현되는 그 욕구가 무자비하게 발휘되기 시작한 것은 그 시점부터였을까 싶다. +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나도 성욕은 그칠 줄을 몰랐다. 그러나 하늘을 찌를듯한 욕구와는 다.. 더보기
성장하려면 노트를 써라 : 탁월함에 이르는 노트의 비밀 이재영, , 한티미디어. (인문교양, 2009.01.24. ~ 2009.01.24.) 사실 첫 문장을 씀으로써 시작되는 지적 여행의 출발은 바로 종이에서 시작된다. -- 『탁월함에 이르는 노트의 비밀』中, p. 127. '글쓰기'는 인간의 지식을 발달시킨 최고의 도구였다. 인류의 지식이 급격히 늘어난 시절의 초창기부터 얼마 전까지는 그 말이 누구에게나 납득이 갔었다. 그러나 요즈음은 텍스트 및 문서를 작성하는 프로그램에서 지금 내가 글을 쓰고 있는 블로그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그 출판을 e-book으로 할 수 있는 세상이 되다 보니 그런 말을 긴가민가 하면서 받아들이는 사람이 절반이요, 부인하는 사람이 절반인 시절이 되었다. 왜 저자가 케케묵은 아날로그를 갑자기 꺼내는 것일까. 단순히 디지털 시대에서 옛.. 더보기
안도현, <연어>, 문학동네. 안도현, , 문학동네. (한국소설, 2007.03. ~ 2007.08.) 그래도, 아직은, 사랑이, 낡은 외투처럼 너덜너덜해져서 이제는 갖다 버려야 할, 그러나, 버리지 못하고, 한번 더 가져보고 싶은, 희망이, 이 세상 곳곳에 있어, 그리하여, 그게 살아갈 이유라고 믿는 이에게 바친다. -- 『연어』中 주인공 '은빛연어'는 고달픈 현실에 젖어있는 우리의 모습이다.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자신의 주변에서 생기는 많은 사고들과, 자신을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들을 은빛연어는 겪어나간다. 그럼에도 꿋꿋이 우리가 사랑을 하고 성장을 하듯이, 은빛연어도 일련의 과정을 겪는다. 이런 이유로 마냥 성장물이라고 하기에는 '연어'는 너무나 아름다운 소설이다. 비단 시적인 표현들이 많아서가 아니라, 독자 모두에게 용기를 주려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