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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공대, 치사하게 굴었다고? 본인은 학교 측의 공식적인 입장과는 상관없는 개인임을 먼저 밝혀야겠네요. --------------------------------------------------------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좀 치사한 서울대 하나하나씩 생각해보고 말씀을 드리려고요. 이런건 인정합니다 계곡에 수많은 건물이 올라간다 맞습니다. 수년간 학교를 다닌 저도 싫습니다. 매번 달라지는 경관에 감탄을 표하기는 커녕, 시야만 가리는 건물들이 쭉쭉 올라가는건 싫습니다. 안에서 보는 산도 산이지만, 밖에서 보면 얼마나 추합니까. 관악산 난개발의 주범, 서울대의 이런 점은 싫습니다. 아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저런 건물들을 올리기 위해 계속 증가하는 등록금. 등록금 중에서도 기성회비가 미친듯 올라가는걸 보면 더욱 싫어지네요. 하.. 더보기
우리가 아직 일본을 이길 수 없는 이유 박성호, , 책나무. (야구, 2009.08.03. ~ 2009.08.04.) 일본엔 여자야구도 성행한다. 좋은 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니 누군들 야구를 못하겠는가. -- 『야구장이 많아 행복한 일본』中, p. 39. 한국의 WBC는 기적이다 몇 달 전,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보았는가? 광주광역시장 박광태 씨는 그 날 연설을 하면서, 오랜 염원인 구장 신축을 선언하였다. 그 자리에 있던 많은 사람들의 함성소리.. 아마 박광태 시장이 지금까지 들었던 최고의 함성이 아닐까 싶다. 이어 대전과 대구에서도 신축 구장에 대한 얘기가 나오게 되었고, 많은 야구팬들은 이에 들떠 있다. 그렇다. 신축 구장이 소원인 야구팬들이 넘치는 곳. 딱딱한 인조잔디에서는 탈피했지만 아직도 많은 부상을 부르는 바닥을 가진 .. 더보기
결혼, 그리고 일탈의 한계 - 아내가 결혼했다 아내가 결혼했다 박현욱, , 문이당. (한국소설, ~ 2009.08.29.) 명백해진 사실. 나도 미쳤다. -- 『아내가 결혼했다』中, p. 170. 뭘 얘기하고 싶은거야? 는 발랄한, 그러면서도 대담한 소재의 이야기다. 평범한 남자 덕훈과 결혼한 매력적인 여인 인아가 펼치는 남성편력(?)과 환타지를 그려낸 소설이다. 그 과정을 축구라는 소재를 덧붙이면서 표현을 해내는데, 어쩜 그리 재밌었는지. 가족과 결혼 제도라는 인간이 만든 틀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부인에게 마지못해 모든 요구를 허락하는 남편을 보면서 실실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뭘 얘기하고 싶은거야? 그저 웃고 지내기엔 너무나 무거운 소재의 이야기 아닌가? 그리고 주인공은 왜 남자가 아니라 여자였을까? 유쾌한 이야기 뒤에 묻힌 작가의 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