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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글들과 작은 이야기

제 3회 서울대 공대 축제!

서울대학교 축제가 아닙니다!!
...

정식명칭 서울대학교 공학인의 밤!!!


김제동, 이혁재. 그리고 한민관.

서울대학교 공학인의 밤이 제 3회를 맞이하는 군요. 일시는 10월 29일이니까... 내일입니다 @ㅁ@!! 이 소식을 오늘에야 알았으니... ( -_-) 장소는 서울대학교 301동 앞 주차장입니다. 제법 넓은 자리니 할만 하겠지요. 물론 연대나 고대 축제에 몰리는 사람에 비할 수 없을 정도의 사람들이 오니까요.

서울대학교 공학인의 밤은 횟수에서 아시다시피 그렇게 오래된 축제는 아닙니다. 2004년에 시작했으니 올해로 6년째가 되는 것이지요. 2004년에 시작했는데 왜 3회냐구요? 2004년, 2005년에 1회, 2회가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3년동안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죠. 학생회와 행정실간에 소통이 있었니 없었니 하는 소문도 있었고, 아마 2008년엔가 언젠가는 공대 학생회가 구성이 안 된 적도 있어서 열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3회 서울대학교 공학인의 밤 사회를 맡게 된 한민관.


이번 사회는 개그맨 한민관 씨가 맡게 되었습니다. 1회 때 김제동, 2회 때 이혁재 씨가 맡았던 거에 비하면 조금 네임밸류가 떨어지나요? 하지만 그런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생겼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으니까요. 올해도 재밌는 축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공학인의 밤, 과연 서울대인은...?

공학인의 밤은 사실상 공대 축제입니다. 모이는 사람을 보면 95%가 남자라는 면에서 쉽게 입증할 수 있습니다 -_- 서울대 공대는 위치상 가장 골짜기(?)에 처박혀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학과 사람들과는 달리 외부(!)와의 교류가 어려운 편이죠. 심지어 학교가 축제기간에 있어도 공대는 싸늘한 분위기를 띄고 있을 정도니까요.

공학인의 밤은 그런 공대인을 위한 자리입니다. 그런데 이런 자리가 너무 편가르기처럼 보이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다른 학우들은 공대 축제가 있는 걸 잘 모를 정도로 홍보가 잘 안 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공대에서 하는 축제니 다른 과까지 신경쓸 필요가 있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연예인도 초청해서 부를 정도로 크게 하는 행사니 다른 학우들도 신경이 쓰이겠지요. 내 등록금~ 내 등록금~ 이럴 수도 있는 일입니다. 다른 과에는 이 정도 규모의 행사가 없는 것도 고려대상입니다. 이왕 축제하는거, 많이 모이면 더 좋지 않겠어요?


제 2회 공학인의 날. 아마도 교수님일텐데...


하지만 제가 이 글을 쓴 목적은 지질지질대려고 (...) 나도 공학인인데, 축제에 참여할 여유가 없는게 너무나 아쉽고 억울하네요 :<  많은 분들이 직접 보지는 못하고 창문 밖으로 힐끗힐끗 쳐다보다가 다시 자기 일을 하는 곳이 공대입니다. 물론 안 그런데가 어딨겠느냐마는, 그래도 오늘도 밤늦게까지 일하는 공대인들이 참으로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한 줄 요약 : ... 저도 주말까지 논문 내는 것만 아니면 가서 볼텐데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