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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oholic/만행

저의 냉장고를 공개합니다.

주인장은 맥주를 좋아합니다.
거의 하루에 한 캔씩 마시지만, 어제부터는 당분간 못 마시겠어요. 폐렴 진단을 받아버렸거든요 -_-;;
맥주 한 잔하고 캬! 소리를 지르면서 노곤하게 잠에 드는게 일상이었는데, 그 일상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주인장은 간만에 냉장고에 있는 맥주를 눈으로나마 잠시 음미하려고 했죠.


맥주를 얼마나 좋아하시나요


저는 맥주를 무지무지 좋아합니다! 맥주에 대해서 이 책 저 책을 보면서 공부도 하고 있고, 이제는 관둬버린 다른 블로그에서 맥주 얘기도 했었고, 지금도 맥주를 매일 마실 정도니까요.

그렇다고 지식이 많거나 맥주 제조를 하거나하는 실용적인 면은 별로 없네요 (...) 차차 저도 업데이트 하려고 하고는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여러 분들을 따라가긴 버겁습니다. (추천으로는 살찐돼지 님의 블로그를 추천해드릴게요. 제가 많이 배우고 있는 분입니다 :$)


에... 그럼 뭔가 보여주셔야죠?

그렇습니다! 맥주에 대한 애정만 많으면 뭐합니까. 증거가 있어야지. 그래서 제 냉장고를 공개합니다. 사실 눈으로 살짝 음미하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터무니 없는 짓을 저질렀다는 걸 자랑(?)하려구요 ^^;



자, 그럼 제 냉장고를 공개합니다!!!

일단 앞면부터 보시겠습니다

한국 맥주 다섯 종. 왼쪽부터 하이트(미니), 카스 Fresh, OB Blue, Max, 엑스필.


앞면은 한국 맥주로 가득 차있습니다. 카스만 하더라도 더 많은 종류가 있지만, 제가 별로 안 좋아하는 관계로 그냥 구색만 맞추게 채워놨네요. -ㅠ-

왼쪽 위에 있는 미니캔 두 개는 기린에서 나온 발포주 캔입니다. 일본 갔을 때 얻어온건데, 캔이 예뻐서 그냥 내버려두고 있습니다. 아마도 2005년에 가져온 거니까 위험하겠죠. 죽진 않겠습니다만...? 놀러오는 사람들마다 건드려서 항상 조마조마해하고 있습니다 =_=



그럼 안쪽은 어떨까요

.

..

...

쨔잔

음?


... 일단 많습니다. =_=

맨 윗줄 왼쪽에 있는 초콜릿이랑 환타는 빼고, 오른쪽 위에 있는 건 산토리 모르츠 비어군요. 그 밑에 다섯개(캔4+병1)까지가 얼마 전에 일본에 다녀왔을 때 사온 맥주입니다. 왼쪽부터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에비스, 기린 클래식, 에비스 호박, 기린 프리미엄 무여과 군요. 전 발포주 따위는 안 마시렵니다. 후후 (?)

그 아래의 병 6개는 네 종류네요. 언젠가 이마트에서 사온 바이엔 슈테판 3종(헤페 바이스비어, 크리스탈 바이스비어, 헤페바이스 둥켈) 과 미국 맥주의 자랑 쿠어스가 있네요.

맨 아래 두 줄도 무난하게 마트에서 살 수 있는 것들처럼 보이네요. 윗줄은 잘 보이진 않지만 왼쪽부터 게르마니아, 크롬바커, 런던 프라이드 에일, 레드 독, 사무엘 아담스 입니다. 그 아래는 기린 이찌방, 무스 헤드, 부드바르, 벡스 다크, 스텔라 아르투아, 필스너 우르켈이죠.



...

정리해보니 미친놈 같네요 -_-


어쨌든 제 냉장고에 있는 맥주는 현재 26종 29캔(병)! 이 정도면 맥주 좋아한다 소리는 들을만 한가요? :$ 조금 더 공부를 해서 맥주에 관한 글도 쓰기 시작해야겠습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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